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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4강까지 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당시, 난 중학생 신분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교실 스피크로 축구 중계를 청취 했든 기억이 아련하다. 문구점에서 뽑기로 최고의 경품(무전기)을 타기위해 프로야구선수가 찍힌 사진 딱지를 모으다보니, 자연스레 삼성, 롯데, 삼미, MBC, OB팀을 더 많이 알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든 시절이었다. 화랑 충무 그리고 할렐루야 대우로얄스까지 나에게 축구의 기억은 이런 팀들이 있었구나 할 정도가 다였다.

나이가 들면서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을 제외하고 생활체육에만 관심이 많다. 이상하게 삼성이 왜 삼성인지 (三星: 수원(반도체공장), 광주(전자공장), 부산(르노삼성공장)) 알고 난 뒤부터 대구시민으로 야구는 추억으로만 기억하기로 했다.


생활체육을 통해 운동을 직접 하게 되면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전세계 스포츠 축제 올림픽과 월드컵을 번갈아서 유일하게 즐겨보는 스포츠다. 

올해 2014년도 월드컵을 하는 해이다. 한국도 출전하였지만, 어제까지 3게임만 하고 짐 샀다.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그러하듯 내가 감독이면...... 하면서 촌평을 하곤 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제외하고는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총 연속 8회 월드컵을 열열히 응원하면서 대표팀의 언저리 전략 부재에 심히 걱정되어 오늘 몇글자 적어 볼까한다.

나 골통이 단순하지만 놓치기 쉬운 언저리 전략을 아래와 같이 서술해 볼까 한다.


첫째는 감독 선임이다.

히딩크 감독은 되는데 왜 히딩크 밑에서 코치(핌 베어벡)하고 선수(홍명보) 했든 이들은 왜 안 될까? 지도자의 축구에 대한 지략과 전술은 솔직히 별반 차이가 없다. 시합 경기장 환경, 분위기에 대한 이해력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히딩크가 축구장에 자신의 애인을 대리고 오고 연습기간 중에 골프를 치며 여유 부리는 상황에서도 성적이 좋았든 것은 한국이 홈그라운드라는 이점과 히딩크의 제안으로 한국응원단 전원이 붉은티를 입도록 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축구협회 이사였다면 항상 개최국 출신의 감독이나 최소한 그 대륙의 감독을 물색할 것이다. 경기장 분위기를 지배하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 또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한 수단이다. 펜싱, 쇼트트랙 등을 보면서 배우지 않았나 스포츠는 비지니스고 세일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해설중에 “저 심판은 저 오심으로 반드시 저 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심판도 인간이니까요” 라고 하지 않았나. 월드컵에서 오심은 있어도 번복은 없다.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둘째는 소심한 선수들의 활약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하석주 선수는 한국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을 넣고도 곧바로 2분뒤 빽태클로 퇴장을 당하게 된다. 결국 멕시코에 3대1로 지고 말았다. 우린 하석주 선수에 대한 기억을 당시 이긴 경기였다면 골 넣은 것으로 회상되겠지만, 진 경기였기에 퇴장 당한 기억이 더욱 강하게 어필되어진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2가지를 묻고 싶다. 반칙 누적으로 경기를 못 뛰게 될까 두렵나? 아님 퇴장 당해서 국민에게 욕먹을까 두렵나?

자신 스스로가 알지 않는가? 팀웍, 체력, 정신력 이것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무기란 걸!

개인기는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니, 히딩크처럼 월드컵 시합 때 까지 체력만 키워야 할 것이며, 반칙 퇴장까지 두려워 정신력까지 상실되면 삼성라이온즈를 포기한 것처럼 재미없는 월드컵 시청도 포기 할 것이다. 파울 상황에서 두팔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why?"라고 외치는 한국선수들 이제 정말 꼴도 보기 싫다. 군가 부르듯 한팔을 아래로 내리면서 혼자말로 욕하는 외국 선수들이 부럽기만 하다. “왜”라고 묻지 말고, “야~~ 이건 아니지”라고 따지는 한국 선수를 보았으면 한다. 쓰러지는 입원축구도 정말 정말 그만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셋째는 선수발굴과 출전 기회다.

예체능의 접하면서 잘못된 관행과 너무 획일화된 행정으로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상실되어 있다. 스승과 제자는 교육기관 학력이 동일하다. 교육도시의 수준을 잘못된 정보로 평가절하 되어 조기유학도 가는 곳만간다. 이러한 이유들로 운동 음악 미술은 항상 정해진 도시에서 교육하고 있다. 물론 유학가는 교육기관(도시)은 다 같을 수 없다. 그렇다고 축구를 독일에서 배우고 성악을 이태리서 하고 발레를 러시아에서 미술은 프랑스에서만 해야 하나? 나는 축구협회가 유소년때부터 전세계 곳곳으로 축구유학을 갈 수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에 차출되는 한국대표팀 선수들 소속팀들이 대륙별로 고루 분포되었다면...... 그래서 주심 부심의 출생국가의 성향에 맞는 선수들로 출전 기회를 준다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전에 미국인이 주심으로 배정되었다면(캘럭시 출신 홍명보), 알제리전에 대기심이든 이란 심판이 주심으로 나오고,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 선수가 출전했다면, 호주 심판으로 구성된 벨기에전에 기성용(호주유학출신) 같은 선수가 좀 더 많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많이 들었습니다. 벨기에 선수가 한명 퇴장 당하는 순간에는 축구도 결국 비즈니스구나라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같은 상상을 누구나 다 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그건 한국인이라는 피끓는 자긍심으로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2년뒤 올림픽을 기다린다. 이제 국가대표들이 국가를 위해 평생을 땀흘리며 운동했든 모든 결실들을 국가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그들에게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볼때다.